윌리포드와 정인교(이상 기아엔터프라이즈)가 친정팀 나래블루버드를 울렸다.
21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기아대 나래전. 시종 앞서가던 기아는 4쿼터 들어 나래에 연속해서 9점을 내주며 79대81로 역전을 허용했다.
기아는 김유택의 골밑슛에 이은 바스켓카운트로 3점을 보태 다시 달아났으나 해리스에게 83대83으로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때 올시즌 나래에서 기아로 이적한 정인교는 나래의 추격의지를 꺾는 3점슛을 깨끗하게 터뜨려 나래의 상승세를 일단 꺾었다.
기아가 종료 29초를 남기고 86대83으로 앞선 상황. 윌리포드는 이날의 승부를 사실상 결정짓는 깨끗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기아의 윌리포드는 이날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득점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리드는 28득점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나래는 존슨과 해리스가 분전했으나 막판 시도한 3점슛 4개가 모두 실패하는 바람에 3점차로 패배해 2승4패를 마크했다. 허재는 이날 9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18득점하고 어시스트 4개를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대우제우스는 SK나이츠를 1백9대 84로 꺾고 파죽의 4연승으로 단독선두를 달렸다. 이번 시즌 최대점수차 승리.
한편 1승에 목마른 동양오리온스와 나산플라망스의 경기에서는 동양이 81대69로 승리, 소중한 1승을 올렸다.
나산은 3쿼터에서는 17대11로 앞서며 분전했으나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썬더스는 우승후보 현대다이냇에 84대83,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