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정년을 단계적으로 60세로 단축하는 정부의 최종안이 발표된 가운데 전국의 초중고 교사 3만여명은 21일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교원정년 단축 반대 전국교육자대회’를 가졌다.
참여 교사들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민하·金玟河) 주최로 열린 이 대회에서 “정부는 교원 정년을 60세로 단축하려는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교사들은 “교원을 경시하는 정책을 펴온 정부가 정년단축으로 교직의 전문성마저 파괴하려고 한다”면서 “정년단축은 교원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생존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국회심의에 앞서 대통령과 각 정당이 나서 교직사회가 무너지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교사들은 이밖에도 △교육세 폐지방침 철회 △일반행정에 예속되는 졸속적인 교육자치법 개정 반대 △교원단체법 제정 △안정적인 교육재정의 확보 등을 촉구했다.
교사들은 집회를 마친 뒤 2㎞ 떨어진 국회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