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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교실」수뢰 일산 초등교교장 5명 적발

입력 | 1998-11-21 19:58:00


초등학교의 컴퓨터교실 운영과 관련,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경기 일산지역 초등학교 교장 5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인호·金仁鎬)는 21일 컴퓨터업체로부터 5백75만원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K초등교 교장 김모씨(61)를 불구속기소하고 비교적 죄질이 가벼운 나머지 교장 4명은 경기교육청에 징계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오토컴·랜 사장 강웅희(姜雄熙·41) 영업부장 고영규(高永圭·36)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교장은 지난해 3월 교장실에서 오토컴·랜과 컴퓨터교실 운영계약을 맺고 “학생들이 많이 수강하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오토컴·랜의 고영규영업부장 등이 건넨 현금 4백만원과 컴퓨터 1대(1백75만원 상당)를 받은 혐의다.김교장은 11월 교감승진을 앞둔 H교사(50·여)로부터 “근무평점을 잘 받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3백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