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순희 이명훈 박두익 최철수….
북한이 98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하면서 북한 스포츠 스타들에 대한 국내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 선수나 임원 중 국내 네티즌이 가장 잘 알고 있거나 호감이 가는 인물은 누구일까. 네티즌은 동아일보 체육부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www.dongailbo.co.kr)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96애틀랜타올림픽 유도 여자48㎏급 금메달리스트인 계순희(18)를 첫손가락에 꼽았다.
총 1백65명이 참가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전체의 52.73%인 87명의 표를 받은 계순희는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84연승을 달리던 ‘일본의 자존심’다무라 료코를 꺾어 국내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계순희는 이번 아시아경기에는 52㎏급에 출전한다. 2위에 오른 세계최장신 농구선수 이명훈(2m35)은 50명(30.3%)의 표를 받았다. 그는 NBA진출을 모색 중.
17표(10.3%)를 받아 3위에 오른 박두익은 66년 잉글랜드월드컵 8강 신화의 주인공.‘동양의 펠레’로 불리던 박두익은 당시 ‘유럽 최강’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땅볼슛으로 통렬한 결승골을 뽑았었다. 이밖에 92바르셀로나올림픽 복싱 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 최철수는 3표, 장웅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4표를 받았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