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엔 절에서 먹는 색다른 별미김치를 담가보면 어떨까? 사찰김치는 해산물 파 마늘 등을 사용하지 않아 담백한 맛이 특징. 특히 늙은 호박을 이용한 호박김치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된장을 조금 넣고 찌개를 끓이면 구수하면서도 달콤하다.
△재료〓배추 1포기 무우 1개 늙은호박 1개 다진 생강 2큰술 고춧가루 2컵 찹쌀가루 1컵 소금 △만드는 법〓배추는 절여 3㎝ 너비로 썬다. 늙은 호박은 껍질을 벗기고 속을 파내 길이 4㎝ 두께 2㎝로 썰어 소금에 절인다. 무우는 깨끗이 씻어 나박썰기를 해 소금과 고추가루에 버무린다.
찹쌀가루에 2배의 물을 붓고 죽을 쑤어 한김 나가면 고춧가루와 소금을 넣어 잘 젓는다. 여기에 배추 무우 호박 생강을 넣고 잘 버무려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고 우거지를 빈틈없이 푹덮은 다음 누름돌로 눌러 놓는다. 이틀쯤 지난뒤 소금물을 삼삼하게 만들어 김치항아리에 자작하게 붓는다. 푹익으면 꺼내 먹는다.
(도움말〓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장 적문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