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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신인 드래프트]「최대어」진순진 LG行

입력 | 1998-12-02 19:27:00


전 월드컵대표 진순진(24·전 할렐루야), 대학선발팀의 ‘살림꾼’ 김도용(홍익대), 프로축구 사상 최연소 정창근(15·황지중).

2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열린 내년도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안양 LG가 실업과 대학의 스타 및 프로 사상 최연소 유망주 등을 대거 선발, 가장 알찬 수확을 거뒀다.

추첨에 의해 1순위 1번 지명권을 얻은 LG는 할렐루야의 팀 해체로 불운을 겪었던 전 월드컵대표팀 최전방 공격수이자 실업축구 최고의 공격수 진순진을 지명했다.

LG는 또 프로축구 사상 최연소 선수로 주목받은 정창근을 7순위로 지명해 차세대 유망주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LG에 이어 짭짤한 수확을 거둔 팀은 대전 시티즌.

아시아경기 대표인 ‘신세대 스타’ 김은중의 공격력에 의존했던 대전은 올 대학 공격수 중 최대어로 꼽히는 성한수(연세대)를 낚아 공격력을 집중 보강했다는 평가.

관심을 모았던 대학 최고의 수비수 김영철(건국대)은 천안 일화에 1순위로 지명됐다.

이밖에 부천 SK는 이성재(고려대), 전북 다이노스는 장민석(홍익대), 부산 대우는 박민서(고려대), 전남 드래곤즈는 송정현(아주대), 포항 스틸러스는 이동욱(연세대), 울산 현대는 이길용(광운대), 수원 삼성은 김동현(경희고)을 각각 1순위로 지명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는 총 2백83명이 지원해 89명이 지명을 받아 취업률 31.4%를 기록했다.

특히 성한수 김영철 장민석 이길용 신상우 천성권 박호진(연세대)등 올 한일대학선발축구대회(동아일보―아사히신문 공동주최)에 출전했던 대학대표 13명은 전원 지명돼 눈길을 모았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