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춥다는 올겨울. 아이들이 따뜻하게 입고 뛰놀 수 있는 포근하고 멋진 옷들을 골라보자. 서울 가양초등학교 1학년인 혜윤이와 상훈이를 위해 예쁜 아이옷이 많기로 소문난 서울 이화여대앞 ‘졸리앙팡(02―312―2751)’과 ‘미니키즈(02―393―0806)’를 찾았다.
▼유행경향
올겨울 아이옷에선 패딩이 완전히 떴다. 코트 잠바 조끼는 물론 원피스 치마 목도리까지 솜을 두툼하게 넣은 패딩소재. 따뜻하고 포근하면서 모직보다 싸 인기다. 남녀옷 모두 화려한 옷보다는 선이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이 유행.
유행색은 어른옷과 똑같다. 베이지색 회색 빨강 카키색이 강세.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낼 겸 아이다운 발랄함도 살릴 겸 빨강 옷을 특히 많이 찾는다. 요즘은 무늬가 많은 옷은 잘 안 팔린다. 단색 또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체크무늬가 세련돼 보여 인기.
어른옷 유행을 따라 치마 밑단이 불규칙하거나 풍성한 주름이 잡힌 아방가르드풍 옷도 많다. 어른옷에서 한창 인기인 망토도 나왔다. 바지 중엔 밑단이 고무줄로 된 ‘소시지 바지’가 유행중.
▼코디법
올겨울 유행색끼리는 잘 어울린다. 회색+빨강, 베이지색+카키색이 무난한 색깔코디. 옷 중에 두세벌은 비슷한 색깔로 맞춰주고 한두벌 정도를 다른 색깔로 포인트를 주면 된다. 무늬는 유행을 타지 않는 버버리체크같은 단조로운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코디도 쉽다.
겨울옷으로는 목까지 올라와 따뜻한 폴라가 기본. 그 위에 스웨터 카디건 조끼같은 모혼방의 니트웨어를 입힌다. 유행아이템인 패딩에는 어떤 소재의 옷이든 무난하게 어울린다. 패딩옷들로만 코디해도 어른옷과 달리 그다지 둔해 보이지 않고 귀엽다. 모자 목도리같은 겨울 소품은 여러 옷에 잘 어울리도록 튀지 않는 색깔과 디자인을 고를 것.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