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클부츠의 계절. 올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여성은 롱부츠보다 앵클부츠를 선택했다.
서울 신세계백화점본점 구두코너의 ‘금주의 베스트 5’를 보면 비스 매장을 제외한 탠디 바이네르 조이 소다 등 4개 매장이 앵클부츠를 인기 1위로 꼽았다.
소재는 스웨이드와 가죽이 우세. 구두 안쪽에 지퍼가 달린 것이 많으나 신축성 있는 스웨이드로 만들어 지퍼가 필요없는 부츠도 선보이고 있다. 가을에 유행하던 천스판소재는 한물 간 느낌. 색상은 80%이상이 검은색. 회색이 그 다음이고 빨강은 포인트 색상으로 사용됐다.
조이에서는 운동화 밑창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을 부츠에 사용했다. 탄력성이 뛰어나 신으면 편하다.
앵클부츠에는 무릎 아래 샤넬라인이 어울린다. 세련된 느낌이 물씬 풍긴다. 다리가 굵다면 일자바지를 입어 다리도 감추고 앵클부츠로 활동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미니스커트에는 뭐니뭐니해도 롱부츠를 신어야 예쁘다. 오조크 디자이너실장 김기정씨는 “미니스커트에 요즘 유행하는 앵클부츠를 신고 싶다면 캐주얼한 분위기로 연출하라”고 조언.
무릎길이 스커트에는 앵클부츠 위에 발토시를 신어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이 요령. 롱부츠처럼 거추장스럽지 않으면서도 따뜻하다. 발토시가 앵클부츠와 어울려 루즈삭스처럼 보이기도 한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