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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군인 군수품 빼돌려』…국방위조사 참고인 증언

입력 | 1998-12-10 07:31:00


판문점 공동경비대대 소속 군인들이 탄약 탄피 등 각종 군수품을 빼돌려 민간시장에 팔아온 것으로 9일 드러났다.

이날 국회 국방위 ‘김훈(金勳)중위 사망사건 진상파악소위’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C씨는 비공개증언을 통해 “소속 소대원 중 일부가 탄약과 탄피를 빼내 서울 남대문시장이나 경기 문산시장에 내다팔다가 지난해 11월 적발돼 구속된 일이 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위 관계자는 “북한군과 접촉한 혐의로 4일 구속된 김모중사가 부소대장으로 있던 공동경비중대 2소대에서 지난해 11월 군수품을 빼돌린 사건이 발생해 군수사당국이 해당 소대원 3명을 구속하고 8명을 다른 부대로 전출시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