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주요 현안사업 시행이 무더기로 취소되거나 연기된다.
대구시는 금년도 예산 총규모 2조7천3백98억원에서 3천8백79억원(14.2%)이 삭감된 2조3천5백19억원의 98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 9일 시의회에 넘겼다.
회계별 삭감액은 일반회계 2천4백63억원, 특별회계 1천4백16억원 등이다.
시는 경기침체에 따른 지방세 수입 감소와 시소유지인 옛 의무사부지 매각실패 등으로 인한 세입결손이 엄청나 부득이 추경 예산규모를 대폭 축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가 올 연말부터 시행키로 한 금호강변도로 건설사업 등 17개 사업이 보류됐으며 고산국도∼종합경기장간 도로건설 등 44개 사업 시행이 전면 연기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시행을 연기하게 된 신규사업은 시의 재정형편이 나아지면 투자 우선순위에 의해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사업취소 또는 연기〓△대구종합경기장 실내체육관 수영장 테니스장 건립 △수성유원지 기반시설 조성 △달성산업단지 오수관로 보수 및 교체 △기계산업체 공동활용실험 측정장비 구입 △지방세종합 전산화사업
▼신규사업 보류〓△금호강변도로 건설 △영남대사거리 남쪽도로 개설 △소방헬기 구입 △서부소방서∼위생처리장간 도로확장 △백안삼거리∼와촌경계간 도로개설
▼사업기간 연장〓△옛50사단 및 의무사부지내 도로개설 △고산국도∼종합경기장간 도로개설 △상리동 진입로 경부선 지하차도 조성 △범물∼두산오거리∼대덕맨션도로 개설 △칠곡생활폐기물 소각장 건설 △금호강하류 정화 △중소기업상설전시판매장 건립 △동구문화체육관 건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