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일부 제조업의 경기가 내년 1·4분기에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제조 건설 유통업 등 3백60개 업체를 대상으로 내년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비금속광물 제조업의 경우 1백8을 기록, 올 4·4분기의 58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백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되고 1백 미만이면 악화됨을 나타낸다.
섬유 의복 가죽제품 제조업의 내년도 1·4분기 BSI는 95(올 4·4분기는 52), 화학 및 화학 관련 제조업의 BSI도 95(〃64)로 각각 높아져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제조업 건설업 유통업의 BSI는 각각 88, 44, 22로 나타나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일부 제조업의 경우 원자재값 하락 금리인하 엔고 등 ‘신3저’의 영향으로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그러나 건설 유통업의 경우 공사수주 감소와 민간소비 위축 등의 여파로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