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유행곡들이 광고에서 다시 뜨고 있다.
이달들어 방영되기 시작한 LG칼텍스정유의 ‘보너스카드’ 1,2편(LG애드)에서 개그맨 김진수와 탤런트 강부자는 세대를 넘어선 노래대결을 펼친다.
곡명은 한국 록음악의 대부인 신중현의 대표곡 ‘미인’. 제작진은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라는 원래 가사를 ‘한번 쓰고 두번 쓰고 선물이 늘어나네’로 코믹하게 바꿨다.
이틀 동안 진행된 촬영에서 김진수는 격렬한 비트에 맞춰 특유의 과장된 립싱크 연기를 과시. 한편 강부자는 주유기를 기타처럼 흔들며 동시녹음으로 직접 열창했다.
신중현의 노래는 롯데제과 빙과 ‘커피한잔’ 광고(대홍기획)에서도 전파를 타고 있다. 롯데제과의 커피한잔은 91년 첫선을 보일 때부터 아예 신중현이 작곡하고 펄시스터즈가 노래한 ‘커피 한잔’을 본따 지은 이름. 용기 모양도 커피잔처럼 손잡이가 나와있다.
현재 나가고 있는 광고는 최근 제작된 것이 아니라 7년전에 만든 재활용 광고다.
SK텔레콤 스피드011 ‘카페’편(제일보젤)에서는 쿨시스터즈의 히트곡 ‘왜 그랬을까’가 조롱하듯 흘러나와 시청자의 뇌리에 남는 효과를 얻었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