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내년부터 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퇴비와 가축사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산하 5개 구청과 민간업체 등의 관련시설이 모두 완공되면 지역의 음식물쓰레기 하루발생량 3백49t(2002년 추정치)의 67%를 퇴비나 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시는 일단 내년에 3억원을 들여 유성구 금고동 쓰레기매립장에 설치된 음식물퇴비화시설의 용량을 하루 10t에서 30t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유성구가 25억1천만원을 들여 하루처리용량 10t규모의 퇴비화시설을 내년에 준공하는 등 각 구청은 2000년까지 1백70억원을 들여 하루처리용량 1백35t규모의 자원화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시는 이들 시설이 모두 완공되면 퇴비와 사료를 하루에 각각 1백45t과 90t을 생산해 농축산업자 등에게 싼 값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02년이면 시내 아파트단지 등 공공주택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모두 퇴비나 가축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단독주택의 음식물쓰레기는 수거가 어려워 현재처럼 일반쓰레기와 함께 처리된다”고 말했다.
〈대전〓성하운기자〉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