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은 ‘메달박스’ 레슬링이 한국의 금메달작전에 가세하는 날. 볼링은 무더기 ‘금메달 핀’을 쓰러뜨려 한국 선수단의 사기를 높일 전망. 윤용일과 이형택이 이끄는 남자테니스도 단체전 우승을 놓고 인도와 다툰다.
▼심권호(23·주택공사)〓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아경기, 아시아선수권을 휩쓸어 레슬링의 그랜드슬램을 이룬 월드스타로 한국선수단 전체에서 금메달 0순위로 꼽히는 천하무적.
▼이지연(29·부산남구청)〓이미 개인전과 2인조전에서 우승한 2관왕으로 이날 한국의 강세 종목인 여자 3인조, 5인조전에 나서 금메달 독식을 노린다. 내친 김에 대회 최다관왕까지 욕심을 낼 만하다.
▼여갑순(24·청원군청)〓92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답지 않게 7일 여자공기소총 단체전에서는 기대에 못미쳤다.
그만큼 12일 소총 스탠더드 3자세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비장하다. 다른 경쟁국과는 기량차가 크지만 언제나처럼 중국의 벽이 문제.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