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느 민원인이라도 이해하고 설득할 수 있는 자신이 있습니다. 공무원은 단순한 봉급생활자가 아니라 봉사자라는 자세로 일해야 합니다.”
최근 행정자치부와 SBS가 공동주관한 제2회 민원봉사 본상을 수상한 대전시 기획관실 6급 공무원 신태동(申泰東·44)씨는 이렇게 말했다.
신씨는 95년 4월부터 올 9월까지 3년5개월 동안 시민봉사실에 근무하면서 각종 시책을 개발해왔다.
시민들이 시정과 관련해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담은 ‘시민생활백과’나 시 단위 호적전산화사업 추진, 무인 증명자동발급기 설치 등이 신씨의 작품들이다. 96년 출판된 시민생활백과는 1만여부가 팔렸다.
81년 10월 공무원이 된 신씨는 충남홍성군 사회과, 유성구 건설과, 대전시 공업과, 민원봉사실 등을 거쳐 현재 기획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일부 공무원의 잘못을 전체 공무원의 문제인 것처럼 비난하면 공무원의 사기가 떨어집니다. 잘하는 공무원을 찾아내 널리 소개하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대전〓성하운기자〉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