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4일 집중호우시 지하철 환기구를 통해 들어온 빗물로 지하철역사가 침수되는 것을 막기 위한 환기구 물막이시설을 개발해 17일 지하철 8호선 천호역에 시험적으로 시공할 예정이다.
이 물막이시설은 ‘덮개식’으로 두께 3㎜의 스테인리스 강판을 환기구 안에 설치해 두고 집중호우시 환기구를 닫아 빗물 유입을 막는 것. 로프 구동형과 링크 구동형 등 2가지가 있다. 역무원에 의해 수동으로 작동되며 환기구 외부에는 방수천막이 설치된다.
시는 시험시공 결과를 분석한 뒤 보다 효과적인 유형을 택해 내년 상반기중에 상습침수가 우려되는 저지대의 환기구에 설치할 계획이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