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13일로 금메달 13개를 따는데 성공해 아시아경기 참가사상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이것은 94년 히로시마대회때 3개의 금메달을 따낸 것에 비하면 놀랄 만한 성장세다.
그동안 태국이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낸 것은 66년 방콕대회때의 12개. 그 다음이 78년 방콕대회때의 11개. 모두 안방에서 대회가 열렸을 때였다.
태국의 금메달리스트 13명중 체조 링에서 금을 따낸 운차이와 수영 남자 자유형 4백m에서 우승한 세트소토른은 일약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날 현재 태국은 복싱에서만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솜룩 등 8명이 결승에 올라있고 당구와 육상 등에서 최소한 4,5개 정도는 금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태국이 목표로 한 금메달은 모두 24개. 이대로라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해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4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카자흐스탄은 복싱과 레슬링을 제외하곤 금메달이 더 나올 종목이 거의 없다. 어쨌든 한국과 일본이 벌이는 2,3위 싸움 못지않게 4위 싸움도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에겐 1백만 바트(약 3천7백만원), 은메달 30만바트(약 1천1백만원), 동메달 20만바트(약 7백40만원)의 격려금을 내걸고 있다.
〈방콕〓김화성기자〉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