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조흥은행이 강원은행 및 현대종합금융에 이어 충북은행과 합병할 때 합병은행의 본점을 지방으로 이전, 초대형 지방은행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조흥은행은 강원은행, 현대종금과 합병을 추진중이나 충북은행이 외자유치를 통한 독자생존을 고집하고 있어 3개 은행간 합병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합병이 성사되면 본점을 지방으로 이전하더라도 전국 영업망 확보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면서 “경기 충청 대동 동남 동화 등 5개 은행 퇴출로 침체된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방은행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개 합병은행의 본점을 충청권으로 이전하고 수도권 강원 경남지역에는 대규모 지역사업본부를 설립해 운용자금의 상당부분을 배정하는 방식이 유력시 되고 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