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기오염의 주범은 자동차.’
서울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줄고 있다. 그러나 이중 자동차 배출가스가 차지하는 비율만은 계속 증가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서울시가 14일 발표한 97년 대기오염물질 배출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38만8천t으로 96년(39만6천t)에 비해 약간 줄었다.
그러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중 자동차 배출가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85.7%로 나타나 96년(82.2%)보다는 커졌다. 이 비율은 53%선에 불과했던 90년 이후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반면 난방과 산업부문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계속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각각 10.2%와 3.3%에 그쳤다. 한편 대기를 오염시키는 물질별로 살펴보면 △일산화탄소가 21만5천2백t으로 가장 많았고 △질소산화물 10만6천1백t △탄화수소 2만9천5백t △아황산가스 2만2천5백t △먼지 1만4천8백t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