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명예회장이 15일 오전 10시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다시 방문한다.
6월과 10월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인 정명예회장의 이번 방북에는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사장 김윤규(金潤圭)현대경협사업단장 우시언(禹時彦)경협사업단이사 등 5명이 동행한다.
북한의 김용순(金容淳)아태위원회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이번 방북 기간 중 정명예회장은 평양에 머물면서 북한측과 금강산관광 및 서해안 공단 개발 등 경제협력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측은 정명예회장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다시 만날 가능성에 대해 “정명예회장은 김용순위원장과 만찬행사를 갖기로 했으며 김정일위원장 면담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는 정명예회장의 방북에 앞서 14일 오후 북한측이 수출을 요청한 아반떼와 아토스 등 50대의 승용차를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들여보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