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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FM 『정명훈씨등 어렸을적 연주 들어보세요』

입력 | 1998-12-14 19:27:00


7세 때의 정명훈, 12세 때의 백건우, 13세 때의 홍혜경…. 오늘날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음악가들이 어렸을 때 연주한 음악은 어땠을까. CBS가 창사 44주년 특집으로 대가들의 어린 시절 풋풋한 연주 솜씨를 소개하는 이색 음악회를 마련한다. 15일 오전9시 CBS FM(93.9㎒)에서 방송하는 ‘유년시절의 전주곡’.

60년 정트리오(피아노 정명훈, 바이올린 정경화, 첼로 정명화)의 연주,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가수로 활동중인 홍혜경이 선명회 어린이합창단 시절에 부른 노래, 피아니스트 한동일이 14세 때인 56년에 가진 뉴욕 카네기홀 연주실황 등이 세월의 묵은 먼지를 털고 또렷하게 되살아난다.

CBS FM 양승관 PD는 “완숙하진 않지만 신선한 꿈과 예술가로서의 가능성이 살아 숨쉬는 어린 대가들의 연주가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과 전문의 양창순박사가 진행하고 음악평론가 한상우가 해설을 맡는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