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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道,동해안 개발-환경보존 계획 마련

입력 | 1998-12-16 11:33:00


경북도는 경북 동해안을 △21세기 환(環)동해경제권의 중핵(中核)지대 △국토 동남해안의 첨단산업지대 △세계적인 해양 및 문화관광지대 △푸른 바다와 녹색환경이 보존된 청정지대 등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경북도가 대구경북개발원(원장 류종탁·柳鍾卓)에 의뢰, 최근 마련한 ‘동해안 종합개발 및 환경보존계획’에 따르면 이 지역을 환동해 국제관광벨트의 시발지(始發地)기능을 부여하면서 5개 시군(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을 단일 경제권으로 묶어 국제유람선 운항이 가능한 해상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지역별 개발방향 및 환경보전계획은 다음과 같다.

▼ 포항 ▼

환동해 벤처도시 및 국제자유무역도시로 육성한다. 테크노파크조성을 통한 벤처산업 및 첨단기술산업을 유치하면서 △영일만 신항만의 조기건설과 배후 신 시가지 조성 △구 항만지역 재개발 △국제회의장과 국제전시장 등 국제교류 시설 확충 △국제자유무역도시의 기반 조성 △칠포 해양리조트와 구룡포 리조트기지 해맞이 테마파크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한다.

▼ 경주 ▼

국제역사문화도시로 조성한다. 구 시가지 및 역사문화공간을 정비하면서 △고속철도 역사(驛舍)주변에 소규모 신도시 개발 △안강 외동 감포 건천의 부도심(副都心)조성 △해양 및 온천 자연휴양림과 연계된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 등의 사업을 벌인다.

▼ 영덕 ▼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발전시킨다. 고래불관광지와 수산자원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환동해 씨월드(Sea World)를 개발하고 △장사해수욕장과 산성계곡 부경온천 용추유원지에 관광지 조성 △해수(海水)와 해산물 바다공기 등을 이용한 해양의료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 울진 ▼

국제온천관광도시로 가꾼다. 백암 및 덕구온천을 국제적 온천타운으로 정비하고 △울진공항 건설과 후포 및 죽변항의 시설 확충 △성류굴과 불영계곡및 동해안을 연계하는 연안 및 내륙관광벨트 개발 △온천관광지의 특성을 활용하는 실버타운 조성 등을 추진한다.

▼ 울릉 ▼

국제 섬 관광도시로 육성한다. 사동과 새각단 행남 태하 등 10개 지역별로 자연친화적인 관광 및 휴양지를 개발하고 △경비행기와 헬기 쾌속정을 통한 육지와의 접근성 강화 △환동해권 국제회의 유치 △사동 신항만과 현포항 축조 △울릉공항 건설과 섬 일주도로 조기 완공 등의 사업을 벌인다.

▼ 환경보전계획 ▼

현재 15만5천t에 불과한 하수처리장의 하루평균 처리용량을 2007년까지 72만8천t으로 끌어올린다. 대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대기오염 영향권을 설정, 오염물질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문화적 가치가 뛰어나거나 경관이 수려한 연안은 청정연료를 사용토록 의무화한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