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1인자 강경진(26·강남구청).
그가 코트를 떠나야 할 딱한 처지에 놓였다.
대표팀은 16일 강경진이 최근 상무의 배드민턴팀 해체가 확정되면서 병무청으로부터 99년1월 27일자 현역 입대 영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아시아경기에서 우승할 경우 복무면제를 받지만 15일 8강전에서 부상 후유증을 떨치지 못하고 중국조에 지고 만 것. 그는 지난해 5월 세계선수권에서 어깨가 빠져 1년간 병원신세를 졌었다. 단짝 하태권(삼성전기)과 함께 지난해 전영오픈을 제패했던 그는 박주봉에 버금가는 복식 테크니션으로 인정받는 한국남자복식의 간판. 95년 캐나다오픈과 홍콩오픈에 이어 지난해 코리아 스웨덴 전영오픈에서 잇따라 우승,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왔다.〈방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