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에서의 일본 강세가 돋보이고 있다.
일본은 15일 현재 남자 1백m, 남자 4백m 계주, 남자 3천m 장애물, 남자 1만m, 남자 멀리뛰기, 남자 해머던지기, 여자 1만m, 여자마라톤, 여자 높이뛰기 등에서 9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올 9월 후쿠오카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따낸 것에 비교해보면 불과 3개월만에 엄청난 발전을 한 셈.
이것은 중국의 부진과 깊은 관련이 있다. 중국은 이날 현재 금 8개로 일본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것.
중국육상의 사실상 1진인 ‘마군단’의 불참으로 중장거리에서 일본에 힘을 못쓰고 있는 것이 결정적 이유. 일본은 앞으로 육상에서 몇개나 더 금메달을 보탤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남자 2백m, 남자 1천6백m 계주, 남녀 5천m, 남자 10종경기 등 5개 종목은 일본이 확실하게 금을 가지고 갈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현 기세라면 2, 3개정도는 더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금메달수는 현재 41개. 여기에 앞으로 육상7, 8개, 가라테 5개, 사이클 테니스 등 기타종목 7개 정도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결국 최대 61개까지 금메달이 나올 수 있다는 계산.
한국은 어떨까. 당초 일본이 육상에서 많아야 7개를 가져간다고 예상한 한국의 앞으로 가능한 금메달 수는 9∼13개정도. 양궁 남녀하키 남자핸드볼 배드민턴 복싱 테니스 레슬링 마라톤 등이다.
현재 한국의 금메달은 47개. 여기에 앞으로 나올 예상 금메달을 합하면 58∼62개정도. 결국 한국과 일본은 막판까지 치열한 종합 2위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방콕〓김화성기자〉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