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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안사건 특별검사에 백오현 변호사 선임

입력 | 1998-12-17 08:28:00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전경감 등 전 현직 경찰관 8명에 대한 재정(裁定)신청사건의 공소유지 변호사(특별검사)로 백오현(白五鉉·47)변호사가 선임됐다.

이 사건 재판부인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는 16일 “복수추천된 변호사 중 백변호사가 검사시절 주로 형사부에 근무해 공소유지 경험이 많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소유지 변호사는 검사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한 고소인 등이 낸 재정신청사건을 법원이 받아들여 피의자들을 재판에 회부한 사건에서 피고인의 유죄를 입증하는 검사역할을 한다.

백변호사는 “앞으로 15년 동안 재판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재판부의 허락을 얻어 은신예상지를 수색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