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KBS2 밤11·00〉
데이비드 린 감독. 오마 샤리프, 줄리 크리스티 주연. 눈 덮인 대설원의 파노라마, 영화음악의 고전이 된 ‘라라의 테마’, 주인공들의 드라마틱한 삶으로 너무나 유명한 대작. 혁명기 러시아의 설원을 배경으로 사랑과 좌절을 그린다.(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다큐멘터리 이야기 속으로〈MBC 밤11·20〉
소년시절 귀신에 홀려 온 마을을 충격에 빠뜨렸던 재을씨. 그가 25년 동안 감추어 왔던 비밀을 털어놓는다. 실은 ‘짤짤이’에 빠져 집을 나왔다가 온마을 사람이 찾아나서자 연극을…. 또 백혈병 소아암환자의 치료비와 쉼터마련을 위한 ARS성금모금을 방송한다.
▼기분좋은 밤〈SBS 밤9·55〉
‘기분좋은 만남’에서는 멋진 유부남 차승원이 아내와 아들, 그의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 ‘랭크 특급’에서는 20대 미혼남녀가 말하는 ‘신세대 나는 이런 직업을 원한다’를 알아본다. 방송인 컴퓨터프로그래머 연예인 사업가…. 또 실험을 통해 부모 자식간의 직업관을 비교.
▼베스트 극장―그들만의 행복〈MBC 밤10·00〉
아들을 키우며 시한부 삶을 사는 이혼녀, 그녀의 애절하고 따뜻한 사랑이 펼쳐진다. 뇌종양을 앓고 있는 혜선에게 13세짜리 아들 설략은 엄마의 보호자인 동시에 가장 소중한 삶의 의미다. 혜선은 조금이라도 아들과 행복한 시간을 갖기 위해 애쓰지만 어느날….
▼인질〈SBS 밤10·55〉
한로 뫼어 감독. 윙스 하우저, 캐런 블랙 주연. 87년작. 쇼대령의 딸 니콜이 탄 여객기가 신성 이슬람교 자유파라는 테러 집단에 의해 납치된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협상을 거부한다. 쇼대령은 딸을 구출하기 위해 옛 월남전 전우를 모아….(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폭풍의 언덕〈iTV 밤11·10〉
피터 코스민스키 감독. 쥘리에트 비노슈, 랄프 파인즈 주연. 92년작. 에밀리 브론테의 명작을 원작으로 3대에 이어지는 인생의 격정과 애증을 그린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작가 출신인 코스민스키의 연출력은 책장을 넘기듯 밋밋한 화면에 그쳤다.(‘열려라 비디오’의 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