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1세기에 개혁개방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평화적인 국제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은 18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1기 3중전회 20주년 기념식에서 “세계적으로 사회주의가 좌절됐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11기 3중전회 이래의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해 계속 분투하자”고 촉구했다.
장주석은 “덩샤오핑(鄧小平)이론이 사회주의 현대화건설에서 나타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이론”이라고 말해 덩의 개혁개방노선이 지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장주석은 또 “12억 중국인민은 이미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했으며 편안하게 사는 샤오캉(小康)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마르크스주의의 위대한 승리이며 과학사회주의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1시간20분에 걸친 연설에서 장주석은 20년간의 개혁개방을 통해 △마르크스주의의 사상노선 견지 △사회주의 초급단계의 기본노선 견지 △확고부동한 개혁개방의 추진 △민주정치의 건설강화 등의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장주석은 톈안(天安)문사태와 관련, “80년대 후반기에서 90년대 초에 걸쳐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정치풍파가 있었으나 중국 공산당은 인민에 의존하여 정치분야에서의 시련을 이겨냈다”고 언급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