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부산에서 만납시다.”
제13회 방콕아시아경기대회가 20일 라자만갈라주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2002년 부산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42개국 8천여명의 선수가 ‘국경을 넘어선 우정’이라는 표어 아래 6일부터 보름 동안 기량을 겨룬 이번 대회에선 중국이 종합 우승하고 한국이 8년만에 종합 2위를 되찾았다.
이날 오후 열린 폐회식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인 부산광역시의 안상영시장은 세이크 아마드 파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으로부터 대회기를 넘겨받았고 부산시립무용단은 ‘동방의 북’이라는 주제의 공연을 6만 관중 앞에서 펼쳤다.
전날 열린 남자축구 결승에서는 이란이 쿠웨이트를 2대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남자농구 결승에선 한국이 중국에 92대1백12로 져 은메달에 그쳤고 남자하키도 1대1로 비긴 끝에 승부때리기에서 2대4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한국선수단 본진 2백37명은 21일 오후 5시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개선한다.
〈방콕〓김화성기자〉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