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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측 집회 26일 열기로…정화회의와 충돌예상

입력 | 1998-12-21 19:38:00


법원이 조계종 총무원 청사를 점거중인 정화개혁회의측에 대한 두차례의 퇴거집행에 실패한 가운데 총무원측이 퇴거집행 시한인 26일 ‘제2차 범불교도대회’를 열기로 해 또 한차례 충돌이 예상된다.

총무원측은 21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임시총무원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원의 퇴거명령 판결에 따른 정당한 법집행이 두 차례나 무산된 상황에서 법원이 공식적으로 경찰력 행사를 요청했는데도 정부가 개입을 미루고 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총무원측은 또 “정부가 현 사태를 계속 방치한다면 26일 조계사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제2차 범불교도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혀 총무원과 정화회의측간의 또 한차례 무력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