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 스키의 본고장 오스트리아. 이곳 출신의 세계적인 기술스키어 베른트 그레버가 카빙스키의 신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한국에 온다.
그레버의 데모쇼는 1월9∼14일 피닉스파크와 성우리조트에서 열릴 예정.
여기에는 대한스키지도자연맹의 한국 데몬스트레이터(스키기술권자) 6명도 함께 출연할 계획. 데모쇼는 데몬스트레이터들이 스키런을 통해 다양한 스키잉 테크닉을 보여 주는 기술공개 행사다.
국내에서는 94∼95시즌에 오스트리아의 상트 크리스토퍼 국립스키학교, 96∼97시즌에 스위스 체르마트 데모팀이 펼쳤는데 모두 전통스키 기술행사. 따라서 카빙스키 데모쇼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국내 카버(카빙스키어)는 전체의 10%미만 수준. 그러나 전세계 스키시장은 70%이상이 카빙스키로 옮겨 갔고 국내 스키어도 2, 3년내에 50%이상 카버로 변신할 것으로 전망될만큼 카빙스키에 대한 관심은 높다.
그레버와 한국 데몬팀은 전통 스키로는 도저히 흉내낼수 없는 갖가지 다이내믹한 카빙턴 주법을 선뵐 예정. 그중에는 짧은 플레이트에 극단의 사이드컷을 실은 카빙스키로 선뵐 익스트림 카빙턴도 포함돼 있다. 롤러코스터 회전시 가해지는 것과 같은 엄청난 원심력(중력가속도의 2.3배 내외)을 이용,거의 설사면에 눕다시피 한 상태로 회전하는 기술로 카빙스키 라이딩의 진수.
데몬쇼를 기획한 곳은 케슬레스키와 노르디카 스키복을 수입하는 ㈜정산스포츠.손원현이사는 “아직 카빙스키를 경험하지 못한 국내 스키어들에게 카빙스키의 매력을 소개하고 체험 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데모쇼 후에는 카빙스키 시승,그레버와 한국데몬들의 무료레슨도 있다”고 말했다.
그레버는 93년 파우더에잇 월드챔피언전, 96 97년 월드테크니컬스키콘테스트에서 1위에 올랐다. 문의 ㈜정산스포츠 02―511―3001
〈조성하기자〉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