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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지구촌/인민일보]불법출판물 유통 뿌리뽑아야

입력 | 1998-12-25 20:00:00


94년부터 4년간 중국정부는 불법출판물과 비디오 등을 지속적으로 단속했다. 이 기간중 적발된 불법서적은 3천만권, 불법비디오 및 불법CD는 3천5백만개나 됐다. 이밖에 불법출판물 보관창고와 발송장소 1천9백여개소 및 생산라인 74개를 폐쇄했다. 이같은 성과는 사회분위기를 정화하고 지적재산권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사회각계와 국제적인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음란서적 등 불법출판물의 범람에는 국내외적으로 복잡한 요인이 얽혀 있을 뿐만 아니라 폭리가 뒤따르는 경제적인 유혹이 강해 이같은 집중단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현재 해외로부터 유입됐거나 복사된 불법 정치출판물이 전국 각지에서 팔리고 있다. 밀수 혹은 불법 복제한 CD도 대규모로 유통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사회적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다. 또 출판업에 막대한 타격을 가하는 것은 물론 국가경제와 세수에도 큰 손실을 주게된다. 99년은 공화국설립 50주년이 되는 해일 뿐더러 마카오가 조국에 돌아오는 해이다. 때문에 음란물과 불법 출판물이 당과 국가가 추진하는 정책에 영향을 주게 해서는 절대 안된다.

불법출판물에 대한 단속 활동과 동시에 양질의 출판물을 많이 만들어 출판시장을 풍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인민의 정신문화 욕구를 만족시키고 건강하고 질서있는 출판시장을 형성, 건국 50주년과 마카오 회귀를 질서있게 맞이하도록 해야 한다.

〈정리·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