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얻으려면 종목을 잘 선택해야 한다. 같은 업종에 속하는 기업들이라도 수익가치 내재가치 등에 따라 주가는 천차만별이다.
현대증권이 투자유망 종목으로 추천한 기업들에 대해 알아본다.》
▼제일제당〓삼성그룹에서 분리된 후 제일투자신탁을 인수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했고 드림웍스의 일부 지분을 1억6천만달러에 매각했다. 삼성전자(1백9만주) 삼성생명(2백15만주) 등 계열사 주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매각시 막대한 차익이 예상된다. 자산재평가와 유무상 증자로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SK〓국내 정유회사 중 내수판매비중이 70%로 가장 높아 환율 안정과 원유가 하락에 따른 혜택을 가장 크게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부채비율 200% 달성을 위해 외자유치와 계열사 매각 등 구조조정을 가시화할 전망이다.
▼포항제철〓국제시장의 철강재 가격 하락에도 불구, 세계 최고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갖고있고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이 늘어 내년에도 높은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현대상선〓자동차를 실어나르는 선박부분에서 대규모 이익이 났고 현대자동차의 기아자동차 인수로 자동차선 영업은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컨테이너선 영업은 97년 적자에서 올해 운임인상과 함께 흑자로 전환됐다. 고속대형선으로 선박을 거의 교체했고 운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D램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과 가전산업의 성장으로 수익성이 좋아졌다. 내년에는 D램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정보통신부문도 수출 호조로 내수시장의 감소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빅딜의 향방에 따라 D램 사업부문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LG전선〓내수 침체에도 불구, 수출 증가로 올 매출은 작년보다 9.4% 늘어난 1조7천4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기계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판매관리비가 줄어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가입자가 꾸준히 늘고있으며 정보서비스 이리듐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이다. 단말기 보조금을 줄이고 노하우 축적을 위해 단말기제조사업에 진출했다. 상호접속요금 산정방식 변경으로 접속료 수입이 줄었으나 시설투자를 줄여 감가상각비 감소가 기대된다.
▼삼성전기〓고부가가치제품의 매출 비중이 늘었고 이동통신시장의 성장에 따라 통신용 단말기 핵심부품 매출이 증가했다. 해외현지법인의 실적이 좋아져 배당금 및 로열티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부품 관련부문의 손실 등을 감안해도 작년보다 수익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컨테이너선 비중이 매출액의 75%를 차지해 수익성을 좌우하지만 컨테이너선 경기가 올해를 바닥으로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승궤도에 진입해 2000년에는 정점에 도달할 전망이다.
▼LG정보통신〓수출 호조 등에 따라 올 상반기 매출은 작년보다 98% 늘어난 1조1천8백18억원, 경상이익은 20% 증가한 5백15억원을 기록했다. 방송 통신 멀티미디어 등 차세대 성장산업 전반에 걸친 관련 장비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특히 무선통신 관련장비 시장에서 성공해 수익 기반이 강화됐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