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첫날인 28일 서울대 등 각 대학의 접수창구는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으로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1백61개 대학이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30일과 31일에는 막판 소나기 지원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모집에서 3천6백18명을 뽑는 서울대의 경우 이날 오후3시 현재 8백59명의 수험생만 원서를 냈다.
경쟁률은 법대의 경우 2백16명 모집에 54명(0.25대1), 의예과 1백57명 모집에 49명(0.31대1), 경영학과 1백53명에 35명(0.22대1) 등이었다.
고려대는 오후3시 현재 3천5백2명 모집에 8백30명이 지원해 0.24대1의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체육교육학과로 0.76대1이었으며 법과대는 0.36대1, 의과대는 0.17대1로 비교적 낮았다.
연세대도 오후3시 현재 8백여명만 원서를 냈으며 정원을 넘어선 모집단위는 보건과학대학 임상병리학과 등 4개 학과 뿐이었다.
그러나 연세대는 정시모집의 총정원과 각 모집단위별 정원을 이날 오후4시까지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이는 연세대가 9월 수시모집으로 선발한 학생들이 서울대 특차모집에 복수 합격해 이들이 대거 ‘서울대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헌진·선대인기자〉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