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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30일 減資공고…정리계획안 법원인가따라

입력 | 1998-12-29 08:24:00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에 대한 회사정리계획안이 28일 법원의 인가를 받았다. 이로써 기아를 인수한 현대자동차는 기아의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기아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날 서울지방법원 민사대법정에서 열린 채권자관계인 회의에서 회사정리계획안에 대해 동의했으며 이어 법원이 이를 인가했다.

이에따라 기아는 30일 감자 및 신주발행에 대한 공고를 낼 예정이다.

기아측은 “이제 부도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내외 신인도가 향상되고 외자유치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금융기관의 대출금이 출자로 전환되고 내년 3월29일 현대의 주식대금 납입이 완료되면 내년말에는 부채비율이 240%까지 떨어져 건전한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는 법원이 회사정리계획안을 인가함에 따라 기아 협력업체에 대한 본격적인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하고 채권금융기관과 자금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