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99년 1월호가 나왔다. 이번 호의 머릿기사는 ‘한나라당 기획위원장 정형근(鄭亨根)을 고발한다’. 98년 내내 야당의 대여(對與) 공격수 역할을 해온 안기부차장 출신 정의원의 과거 행적을 추적한다. “92년 총선 당시 흑색 선전물 사건의 총감독은 정의원이었다”는 전직 안기부 간부의 폭로, 89년 방북사건의 주인공 서경원 전의원의 충격 증언, 그리고 노동자 시인 박노해의 증언 등과 정의원 인터뷰를 함께 엮어 정형근의원의 ‘미심쩍은 과거’를 입체 조명한다.
별책부록은 ‘실업탈출’ 특집. IMF이후 세계가 어떻게 변모해갈지, DJ노믹스의 본질, 불황 속에서의 개개인의 생존과 성공 전략 등을 담았다.
이밖에도 △너도 나도 한자리 맡겠다고 몰려드는 전남 광주의 ‘제2건국위 열풍’ △판문점 김훈 중위 사건을 끈질기게 추적해 특종보도를 한 기자의 9개월 추적기 △DJ 경제개혁을 진두에서 지휘 감독하고 있는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 심층 인터뷰 △최근 전국을 순회하며 ‘행차 정치’를 벌인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의 동태를 추적 취재한 ‘DJ―전두환, TK파트너 삼는다’ 등 풍부한 읽을거리를 담았다. 8,000원.
〈전승훈기자〉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