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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서베이]“새해소망 살림 나아지는 것”39%

입력 | 1998-12-31 18:06:00


한해내 폭풍우가 휩쓸고 지나간 것같던 98년이 지나고 기묘년 새해가 밝았다. 새아침에 누구나 한가지씩 새해 소망을 품었을 것이다. 나라 전체가 심한 어려움을 겪은 뒤라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새해에는 지난해보다 살림이 넉넉해지는 것을 첫번째 소망으로 꼽았다.

동아일보가 4백92명의 PCS가입자에게 “새해 개인적으로 가장 바라는 것”을 물은 결과 가장 많은 사람들(39.0%)이 “경제적 여건이 나아지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가족들의 건강과 평안”(28.9%)이 그 뒤를 이었으며 “더 많은 발전과 성취를 이루는 것”이라는 대답은 25.2%였다.

나이별로는 20대가 ‘취업을 포함해 경제적 여건이 나아지는 것’(44.2%)을 가장 큰 소망으로 생각했고 그 다음으로 ‘더 많은 발전과 성취’(28.3%)를 원했다. 40대 이상도 경제적인 문제를 첫손에 꼽았으며(50.0%), 그 다음이 ‘가족들의 건강과 평안’이었다. 30대는 41.7%가 ‘가족들의 건강과 평안’을, 31.0%가 ‘경제적 여건’을 중시했다.

“새해에는 우리나라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하는 질문에는 “주가 환율 등 경제 지표는 좋아지겠지만 체감 경기는 나빠질 것”이라는 답과 “지난해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답이 엇비슷하게 나왔다. 각각 35.0%와 31.3%. “구조조정 여파로 실업자가 더 늘고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답도 25.6%로 많았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