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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30대 두사령탑 “선수와 동고동락이 승리 비결”

입력 | 1999-01-02 20:56:00


4연승의 LG화재와 3승1패의 대한항공. 99배구슈퍼리그 초반 돌풍의 주역인 이들 두팀의 공통점은 30대의 젊은 사령탑.

한장석 대한항공 감독(37)과 김찬호 LG화재 감독(35). 한장석감독은 훈련 때에는 선수들과 같이 볼을 때리며 땀을 흘린다. 그는 “이번 슈퍼리그를 대비해 선수들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슈퍼리그 도중 갑작스런 감독 경질로 LG화재 지휘봉을 잡은 김찬호감독.

그는 몇몇 선수가 술을 좋아해 훈련을 게을리한다는 것을 알고 이들과 술자리를 마련해 녹다운시켜 “술을 줄이고 훈련에 전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