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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강동희 「천금 3점슛」현대 추격 뿌리쳐

입력 | 1999-01-03 19:18:00


종료 1분20초전 터진 강동희의 3점슛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기아엔터프라이즈 대 현대다이냇전.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4쿼터들어 현대는 맥도웰과 존스가 골밑슛을 잇따라 성공시키고 이상민과 조성원의 3점슛이 폭발해 종료 2분16초경 86대82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농구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불리는 강동희의 진가는 이때 발휘됐다.

2점슛을 성공시킨 강동희가 잇따라 3점슛을 넣어 87대86으로 재역전시킨 것.

이어 현대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맥도웰과 추승균이 5반칙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마지막 공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2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기아 윌리포드가 종료 5.8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중 1개만 성공시켜 88대86으로 불안한 리드를 잡은 상황.

이날 기아는 2쿼터까지 21득점을 올렸던 김영만이 3쿼터에서 무득점에 그쳤으나 강동희가 13점을 몰아넣어 현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선 LG세이커스가 삼성썬더스를 82대68로 꺾고 삼성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잠실경기에서 SBS스타즈는 나산플라망스의 막판 추격을 97대86으로 뿌리치고 올시즌 팀 최다연승인 3연승을 올렸다.

〈안영식·부산〓전창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