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재일교포의 지위향상과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해온 이인하(李仁夏·74)목사가 아사히신문이 4일 발표한 아사히 사회복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재일 외국인을 위해 펼쳐온 인권활동과 지역에 뿌리를 내린 복지활동이 수상 이유. 특히 69년부터 교회안에 사쿠라모토(櫻本)보육원을 설립하고 국적 피부 언어에 관계없이 각국 어린이들을 ‘열린 마음’으로 교육해 온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그는 수상소감 대신 재일동포 정책을 꺼내며 최근 그의 가장 큰 관심사인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 획득문제’를 설명한다. 일본의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에서 재일동포에게 참정권을 주는 움직임이 확대된 데는 재일민단중앙본부의 조직적 활동과 함께 이목사를 중심으로 하는 시민운동단체의 힘이 컸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