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사를 하면서 겪은 TV유선방송업체의 비합리적인 관행을 지적하고 싶다.
이사를 하면 제일 먼저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TV를 설치하는 일일 것이다. 나도 먼저 살던 집에서는 유선방송을 신청해 선명한 화질의 TV를 시청했었다.
마침 이사온 집 거실에 유선이 깔려 있어 TV에 연결한 뒤 곧바로 유선방송업체에 연락해 ‘유선을 그대로 사용해도 되겠느냐’고 문의했다. 대답은 유선사용자가 이사가면 선을 철거해야 하며 새로 설치하려면 시설비 노무비 등으로 3만4천원을 다시 내야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노동력과 비용이 이중으로 들어가야 하는 셈인데 실비를 내고 계속 사용하면 안되는가. 요즘 경제위기 속에서 각계에서 거품빼기가 한창인데 생활주변의 작은 문제부터 합리적으로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재학(서울 성동구 성수2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