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어느 종목의 경기장에서 팬의 함성이 가장 크게 울려 퍼졌을까.
동아일보 체육부의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www.donga.com)’에서 실시한 ‘98년 한해동안 가장 관심있게 지켜본 스포츠 종목’ 여론조사에서 총 응답자 중 38.67%(70명)가 축구를 꼽았다.
98프랑스월드컵에 이어 급상승한 프로축구의 열기가 지난 한해 뜨거웠던 것.
2위는 야구로 31.49%(57명). 프로야구는 관중 격감을 보이며 고전했지만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 ‘드림팀’으로 불린 야구대표팀이 일본 대만을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 관심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농구와 배구는 12.71%와 9.94%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고 골프 테니스 탁구가 나란히 1.66%로 공동 5위.
특히 박세리가 메이저대회 2관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골프가 5위로 급부상한 것이 주목할 만한 것. 지난해 4승을 이룩했던 박세리가 올해에도 맹활약할 경우 골프의 인기는 한층 치솟을 전망.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