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그린베이 징크스’에서 벗어나며 98∼99시즌 미국프로풋볼리그 내셔널콘퍼런스 4강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4일 내셔널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 홈경기에서 종료 3초를 남기고 스티브 영과 터렐 오웬스가 25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그린베이에 30대27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최대 관심사였던 이날 경기는 종료 2분을 남기고 드라마를 연상케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첫 공격부터 펌블로 그린베이에 공격권을 빼앗기는 등 불안하게 출발해 4쿼터 후반까지 23대20으로 힘겹게 리드를 지키다 종료 1분55초를 남기고 터치다운을 허용해 23대27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쿼터백 영이 공격을 이끌며 그린베이 진영 25야드까지 전진했다.
남은 시간은 불과 7초. 마지막 공격을 시도한 영은 엔드라인을 파고드는 와이드리시버 오웬스에게 총알같은 롱패스를 던졌고 오웬스는 수비수들 틈에서 패스를 받아 역전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로써 그린베이전 5연패(포스트시즌만 3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며 애틀랜타 팰컨스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잭슨빌 재규어스도 난적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꺾고 아메리칸콘퍼런스 4강에 올라 뉴욕 제츠와 콘퍼런스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뉴욕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