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속개된 98∼99아디다스코리아컵 핸드볼큰잔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준우승팀 제일생명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예선풀리그에서 국가대표 트리오인 이상은(11골) 곽혜정(7골) 한선희(5골)가 맹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초당대를 45대27로 완파했다.
이날 제일생명이 넣은 45골은 대회 통산 여자부 한경기 팀 최다골. 핸드볼큰잔치 원년인 89년 광주시청이 인천시청을 상대로 기록한 종전 한경기 팀 최다골(36골)을 무려 9골이나 늘렸다.
양팀이 합작한 72골은 역시 10년전 광주시청과 인천시청의 63골 기록을 경신한 것.
이로써 제일생명은 2승1패를 기록해 4강이 겨루는 결선리그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경기초반 맹공을 퍼부어 10대1로 달아나며 기선을 잡은 제일생명은 전반을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21대11로 앞섰다.
후반들어 더욱 고삐를 죄기 시작한 제일생명은 후보선수를 교체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24골을 추가해 이정영(9골)이 분전한 초당대를 3연패의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한편 우승후보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제일화재와 대구시청의 경기는 31대3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두팀 모두 2승1무를 기록,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4강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제일화재 허영숙은 통산 한경기 개인 최다골 타이기록인 17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