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엔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 폭등세가 5일 일본 금융시장에서 올들어 이틀째 이어지면서 한때 달러당 엔화환율이 1년7개월만에 처음으로 1백10엔대까지 떨어졌다.
또 엔화폭등 달러화폭락에 따라 일본기업의 수출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일본의 주가는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일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환율은 한때 전날보다 3엔가량 급락한 달러당 1백10.70엔까지 떨어졌다가 오후들어 1백11엔대에 거래됐다.
달러당 엔화환율이 도쿄외환시장에서 1백10엔대까지 떨어지는 엔화가치 강세는 97년 6월 이후 1년7개월만에 처음이다.
일본의 외환전문가들은 “엔화강세가 당분간 계속돼 달러당 엔화환율이 1백엔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반대로 엔화약세 달러화강세로 반전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