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시경 제주도 남쪽 1백80마일 공해상에서 중국어선 2척의 선원들이 경남 통영선적 통발어선 제305용금호(69t·선장 김태공·36)에 난입해 선장 김씨를 납치했다고 용금호 선원들이 제주해경에 신고했다.
용금호 선원들에 따르면 용금호가 조업중 실수로 중국어선을 들이받자 중국어선 선원들이 몰려들어 보상을 요구하며 김씨를 납치했다는 것이다. 중국선원들은 또 레이더 어군탐지기 TV 등 전자제품도 강탈했다. 제주해경은 사고해역에 3천t급 구난함과 헬기를 급파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