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악화일로의 자연생태환경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50년 대장정’을 선언했다.
중국 국가계획위원회는 6일 장쩌민(江澤民)주석의 지시와 국무원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전국생태환경건설계획을 공표하고 “향후 50년에 걸쳐 전국 인민을 조직적으로 동원해 중국의 국토를 수려하게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정부의 이같은 변화는 지난해 양쯔강 대홍수가 삼림남벌에 따른 인재(人災)였다는 자각과 환경악화를 방치할 경우 경제발전은 물론 국민생활도 위협받을 것이라는 뒤늦은 인식에서 비롯된 것.
국가계획위는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천연림 및 야생동식물자원의 보호사업 △대대적인 조림사업 △토양유실과 사막화현상의 방지사업 △생태농업의 건설 △생태환경개선을 위한 대형프로젝트 완공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