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예측기관인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는 지난해 한국의 국가위험도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WEFA가 지난해말 발표한 국가위험도 조사결과 12개 평가항목 중 △환율 △물가안정 △기업가신뢰 등 3개부문에서 위험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WEFA는 부문별로 위험도가 가장 높을 경우에는 0점, 가장 안정적일 경우 10점을 배정해 점수가 낮을 수록 위험한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WEFA는 올해 전망을 하면서 작년중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세를 감안해 환율부문에 3점을 매겼는데 이는 작년초 평가때보다 1점 높아진 것. 물가안정 부문에도 1점 높아진 4점을 매겼다. 특히 기업 구조조정에 힘입어 기업가신뢰 부문에는 3점이 높아진 5점을 주었다.
중장기(2000∼2002년)국가위험도 평가에서는 12개 부문 중 경제성장부문의 점수가 4점에서 5점으로 올라가 우리나라의 중장기적인 성장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