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지방의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高脂血症). 피에 지방이 많아지면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을 좁게 만들거나 막기 쉽다. 이 때 심장혈관이 막히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뇌졸중을 일으킨다고 고려대의대 오동주교수는 설명.
▽고지혈증이란?〓유전적으로 또는 동물성지방 당질 등을 과다 섭취해 혈액내의 지방이 많아진 상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C)’은 많을수록 건강에 이롭지만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은 많을수록 위험하다.
성인의 정상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2백㎎/㎗. 2백∼2백30㎎/㎗은 위험한 상태이므로 LDL―C를 검사해 치료여부를 결정. 2백40㎎/㎗ 이상은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또 혈중 중성지방치가 3백60㎎/㎗인 경우도 치료 대상.
▽식이와 운동요법〓흰쌀밥보다는 현미 등 잡곡을 넣은 식사가 좋으며 육류를 먹을 때는 기름 덩어리와 치즈, 피자 등은 피한다. 또 하루 포도주 1,2잔이나 5백㎖ 맥주1병을 마시면 몸에 좋은 HDL―C를 높인다.
하루 30분 1주 3번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LDL―C가 줄어든다.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하루 3㎞를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도움된다.
▽치료법〓고콜레스테롤혈증은 식이나 운동요법으로 잘 치료되지 않으므로 약물로 치료. ‘HMG―CoA 환원효소 억제제’(성분명 스타틴)는 몸에 해로운 혈중 LDL―C를 줄이며 근육통 등의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