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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EU에 「北미사일 개발중단」협력요청』

입력 | 1999-01-07 19:56:00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는 북한의 미사일개발 중단 및 북―미(北―美)간 핵합의 이행을 위해 유럽연합(EU)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유럽각국에 요청할 방침이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을 방문중인 오부치총리는 8일 새벽(한국시간) 열리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 등 유럽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이같은 일본정부의 입장을 전달키로 했다고 일본언론들이 7일 파리발로 보도했다.

이같은 방침은 동북아시아, 특히 북한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EU를 통해 북한측에 핵개발을 중단시키고 대신 에너지 지원을 통해 북―미 합의를 지키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부치총리는 또 유럽3개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유럽국가들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출자할것을촉구할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는 유로화 출범에 맞춰 국제통화체제를 달러화와 유로화 엔화를 중심으로 하는 ‘3극(極) 기축통화체제’로 전환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