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 아일랜드〈EBS 오후1·50〉〓미국 뮤지컬 무대를 배경으로 한 발랄하고 유쾌한 뮤지컬 코미디. 에디 존슨(조지 몽고메리)은 옛 친구 존 로코가 경영하는 코니 아일랜드의 술집 ‘오션 가든스’를 찾는다. 로코가 자신을 그다지 반기지않자 에디는 길 건너편에서 장사를 하는 프랭키와 사업을 구상한다. 에디는 성격이 불같지만 재능있는 댄서 케이트 팔 리(베티 그레이블)에게 스타가 될 잠재성이 있다고 여기고 그녀의 재질을 다듬기 시작한다. 43년작. (레너드 멀틴의 ‘영화가이드’ 평가 ★★★)
▽미스터 존슨〈KBS1 밤11·50〉〓자신의 정체성을 버리고 영국인이 되고자하는 한 나이지리아인 미스터 존슨이 겪는 인종차별의 벽을 그린 91년작. 영국인 루드백(피어스 브로스넌)밑에서 행정일을 보는 존슨(메이나드 에지아시)은 더운 여름에도 흰 양복에 가죽구두를 신고다니며 자신이 영국인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루드백이 추진하는 도로사업이 예산문제로 중단될 위기를 맞자 존슨은 회계장부를 조작해 로드백을 도우려하지만 해고된다. 그후 영국인 잡화점에서 일자리를 구하지만 한차례 소동으로 해고되고….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수상작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의 브루스 베레스퍼드 감독 작품. (레너드 멀틴의 ‘영화가이드’의 평가 ★★☆)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